효성티앤씨는 효성 그룹의 계열사로, 섬유와 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입니다. 특히, 스판덱스와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의 고기능성 섬유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인 '크레오라(creora)'는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합니다.
효성티앤씨의 주력 기술 분야는 고성능 섬유와 친환경 소재 개발입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와 재생 폴리에스터 같은 친환경 섬유를 개발하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기업인 앰버사이클(Ambercycle)과 자원 재생 순환 리사이클 섬유 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또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직관적인 것은 특허 관련 정보일 것입니다. 남이 아직 따라오지 못한, 나만의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기술에 대한 권리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를 특허 관련 정보를 통해 알 수 있죠. 그렇다면 효성티앤씨의 특허 관련 지표는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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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효성티앤씨의 특허 활동을 알아봅시다
기업이 가진 특허와 관련된 정보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1. 효성티앤씨의 특허 출원-공개 동향
효성티앤씨 보유 한국 특허에 대한 출원-공개 동향을 분석합니다.
[그림] 효성티앤씨 보유 한국 특허에 대한 출원-공개 동향. 데이터 기준일 2024.01.01
효성티앤씨는 한국 특허 기준 383건의 특허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얼마나 많은 특허를 발명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기업이 연구개발활동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 볼 수 있죠.
효성티앤씨의 최근 5년간 새로 출원한 특허 수는 그 이전기간에 비해 줄어든 모습입니다. 2020년 16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을 제외하면 연당 10건 이하로, 특히 작년인 2023년에는 새로 개발한 기술이 4건에 불과합니다. 기술 하나하나를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눈에 보이는 숫자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3년간 기술 개발 실적이 계속 하락세인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네요.
1-2. 효성티앤씨의 특허 매입 동향
기업이 어떠한 기술을 확보하는 방법에는 자체적인 개발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허는 엄연히 지적 '재산'에 속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의 의향이 맞다면 일반적인 물품처럼 거래가 가능하죠. 그리고 이러한 특허 거래 내역은 기업이 자체적인 R&D 이외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얼마나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다만 효성티앤씨의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 적용되지 않네요. 2018년의 286건과 2019년의 1건 특허 매입 기록은, 일반적인 타 기업과의 거래가 아닙니다.
효성티앤씨는 2018년에 모기업인 효성그룹으로부터 현재의 사업부문을 전문화하여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였는데, 이때 사업에 관련된 기술 특허의 권리가 모기업으로부터 이전된 것입니다. 즉 효성티앤씨는 실질적으로 타 기업의 기술 특허를 사들인 적이 없고, 보유한 특허는 모두 자체적으로 발명한 것으로 보아야죠.
법인 분할 시 어떠한 특허들이 효성티앤씨의 품으로 넘어왔는지 확인하려면, 표의 숫자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1-3. 심사관 피인용 동향(기술 영향력)
특허의 본질이 어떤 것일까요? 남들보다 먼저, 어떠한 기술 또는 유형의 제품을 개발하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는, '선행성'입니다. 어떤 분야이든 보편적으로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특허 기술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후발주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로열티를 지불하기도 하지만, 완전히 새롭지는 않더라도 고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자체적인 개발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당연하지만 후발주자들의 기술 개발이 언제나 성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각 나라의 특허 관련 기관에서는 여태까지 고유성을 인정받아 정식 특허로 등록된 항목들의 정보를 보관하고 있고, 이러한 선행특허들의 정보를 '난 새로운 기술입니다'라고 말하는 후행특허의 심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사시에 심사관이 판단의 근거로 어떤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많이 언급하였다면, 그 기업은 분명 후발주자들에 대해 기술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볼 수 있겠죠. 심사관 피인용 동향은 이에 관련된 지표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림] 효성티앤씨의 보유 한국 특허가 받은 심사관 피인용수를 동향. 데이터 기준일 2024.01.01
효성티앤씨는 전 기간에 걸쳐 총 286회 피인용되었습니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2014년~2016년 사이에는 매년 20건 가량 피인용되었지만 그 이후 하락세를 보여 매년 10건이 넘지 않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큰 하락은 아니지만 지난 5년간 보유한 특허의 영향력이 넓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요.
다양한 피인용 분석을 원하는 경우, i) 링크 클릭하여 웹 페이지로 이동 -> ii) 피인용과 관련된 메뉴(예, '특허당 심사관 피인용')를 선택해 주세요!
2. 효성티앤씨는 어떠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까?
특허는 CPC(Cooperative Patent Classification, 협력적 특허분류)라는 분류체계가 사용되어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 분류기준에 따라, 효성이 보유한 특허의 기술분야별 현황을 확인해 보았어요. 단 하나의 특허는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분류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아래 표의 경우 이러한 일대다 분류를 모두 중복 포함시킨 수치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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